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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아이들 특성에 맞게, 미사역 파라곤 44py 홈스타일링

고객님이 분양받아 이사 가게 될 공간은 44평의 신축 아파트로 3명의 자녀와 부부가 함께 살게 될 공간이었는데요. 방을 확장해서 아이들이 각 방 1개씩을 쓸 수 있게끔 해주고자 옵션을 넣으셨는데, 방이 늘어난 만큼 거실이 좁아 보여 고민이셨어요. 답답한 천장 몰딩 때문에 잠이 안 올 정도였다고 하시니 그 스트레스를 짐작하며 좀 더 개방감 있고 환한 느낌의 거실을 만들어드리기로 했습니다. 또 신축 아파트는 구조와 동선은 좋은데 수납이 부족한 게 늘 고민이죠. 그런 부분도 감안하여 많은 수납공간도 확보해드리기로 하고요. 부가적으로는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춘 독립적인 공간, 부부만의 아늑한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했습니다. 현관은 집의 첫인상이 되는 공간인데 조명도 어두운 데다 브론즈 거울이라 공간이 좁아 보여서 과감히 일반 도어로 교체를 했어요. 기존에 어두웠던 센서 조명도 떼고 일반 매입등으로 전체적인 집 분위기와 어울리는 따뜻한 빛으로 바꿨고요. 빛이 고르게 분산되어 좀 더 따뜻하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줘요. 현관에서 보면 복도 끝 벽면이 바로 보이는데 고객님이 평소 좋아하는 화가의 작품을 걸고 싶다고 하셔서 조명에만 부가적인 포인트를 주었어요. 거실에서의 고객님의 요구사항은 천장 몰딩 제거와 TV 없이 스피커 정도를 놓을 수 있게 해달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천장 몰딩을 제거하고 우물천장을 재조성하였습니다. 기존보다 더 넓게 확장하고 매입등과 실링팬을 달아주어 개방감 있는 천장으로 만들어 드렸어요. 고객님은 TV를 주로 안방에 놓고 특별히 TV 시청이 필요할 때만 밖으로 이동해서 보려고 하셨기 때문에, TV를 볼 수 있는 일반적인 구조가 딱히 필요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좀 더 라운지적 느낌을 줄 수 있는 거실을 제안드렸습니다. 동선적으로도 합리적이고 자연스럽게 가족들이 모이게 되는 느낌으로 디자인했습니다. 따뜻하고 밝은 느낌의 소파와 내추럴한 무드의 페브릭들을 사용하고 브라운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고요. 베란다 창과 안방 문 사이에 콘솔을 놓고 포인트 조명을 달아 베란다 문보다는 콘솔과 스피커에 좀 더 집중되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기존에 설치된 주방가구는 상하부 색상이 다르게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하부장을 제외한 상부장과 주방문, 냉장고 장등 모든 마감재가 짙은 월넛 컬러였어요. 좁지 않은 주방인데 좁아 보이는 느낌이 드는 건 월넛 마감재 때문이라고 생각되어 필름과 가구 교체 등으로 색상을 바꿔주었습니다. 교체나 철거가 필요한 부분들은 바꾸고 다른 장은 필름 마감을 해주었는데요. 우드 필름과 같은 좀 더 다양한 마감재로 다채로운 색감의 주방을 제안드렸어요. 또한 큰 6인 정도의 식탁을 놓고 싶다고 하셔서 우드 소재가 좀 더 많이 보이는 식탁과, 좀 더 형태가 분명한 느낌의 무드 있는 펜던트를 함께 제안드렸어요. 따뜻한 색상과 마감재들이 어울리게 분위기 있는 주방을 만들어드렸습니다. 안방은 침대와 화장대 정도 구성을 생각하셨는데요. 생각해놓으신 침대 배치가 있어서 그 부분을 따라갔습니다. 제일 큰 부분은 샤시를 철거하고 벽체를 새로 조성하는 부분이었어요. 기왕 새로 조성하는 벽면이어서 벽으로만 메꿔버리기 아깝더라구요. 매립 선반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부분만 작업하기 위해 목수가 들어와야 하는 상황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어차피 목수가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었고 벽으로만 메꿔버리기 아까운 부분을 매립 선반을 만들어서 이미 생각해두신 침대 옆 공간을 협탁 개념으로 혹은 오브제를 둘 수 있는 포인트 공간으로 만들어 드렸어요. 침대 맞은편 공간에는 TV와 화장대를 두었는데요. 뒤편 마감재를 도배가 아닌 루바 패널로 바꿔주었어요. 여자의 로망은 화장대잖아요. 펜던트와 함께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자 했어요. 화장대 옆으로는 알파룸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었는데 알파룸을 드레스룸과 남편분 서재로 쓰실 계획이라 문을 달아주었습니다. 개방감 있는 유리문으로 달아주었는데 중문 타입이라 어느 정도의 소음 차단도 되고 만족하셨던 것 같아요. 나중에 가보니 옆쪽에 와인을 마실수 있도록 와인셀러와 와인잔도 놓으셨더라구요. 완벽한 남편분만의 공간이 된 것 같았습니다ㅎㅎ 둘째 아이는 초등학생 남자아이였는데, 책상에서 뭔가 만드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그래서 책상을 크고 활용성 있도록 만들어 주었답니다. 그린 화이트 느낌의 벽지를 투톤으로 바르고 침대 머리맡에는 펜던트를, 책상쪽엔 스폿 조명을 설치해주었는데요. 아이들 방이다 보니 좀 더 싱그럽고 푸릇푸릇한 느낌을 주고 싶어 식물이 있는 액자나 채도가 높은 블루 체크 침구를 제안해봤어요. 머리맡에 펜던트를 왜 하지 라고 엄마에게 말했다고 하는데 나중에는 좋아했다고 한 후기가 재미있었던 아이방이었습니다ㅎㅎ 큰아이방은 5각형태인 구조였는데 한쪽면에 붙박이를 놓고 싶어 하셨어요. 아이가 중학생 여자 아이인 만큼, 외모에 관심이 많을 것 같아서 작은 화장대를 붙박이 한 면에 만들어주었구요. 전면에 붙박이를 놓고 나니 좌측에 벽면이 데코만 하긴엔 너무 아까운 공간이라 측면을 활용하여 책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침대 위쪽으로는 펜던트를 달아 좀 더 무드 있는 느낌의 방을 완성했어요. 전체적으로 따뜻한 크림색과 노란 컬러를 주로 사용했는데요. 커튼과 침구에 수작업을 통해 포인트를 줘봤어요. 막내는 2층 침대와 핑크색을 좋아하는 5살 귀요미였어요. 할머니와 같이 공간을 보내고, 옷 수납과 장난감 수납, 피아노를 놓게 될 예정이었어요. 침대류는 고객님이 미리 구매하셔서 배치와 가구제작을 제안드렸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나이가 어리다 보니 수납이 애매할 때가 많아요. 장난감, 책도 수납해야 하고 서랍, 옷장도 있어야 하고.. 그런 부분을 충족하려면 사실 기성가구는 공간적으로 한정적일 때가 많아요. 제작 가구로 그런 부분들을 해결하곤 하는데요. 이번에도 한쪽에 수납 부분을 해결해드렸답니다. 또한 핑크 옐로우 이불을 배치해 애기애기한 느낌을 주고자 했어요ㅎㅎ 이번 현장도 역시 기억에 많이 남을 공간이에요. 공기가 짧았던 건 아닌데 팀장님 일정도 겹쳐 있는 데다가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늘 그렇듯이 공사는 책임져야 할 부분들이 많다 보니 걱정에 잠 못 이루기도 하고 밥먹듯이 현장을 들락날락했어요. 다행히 고객님 일정이 여유가 있어서 중간중간 일정 맞춰서 작업했구요. 결과적으로 보면 색감과 디자인 제가 의도했던 부분들이 모두 나와주어 만족되는 현장이네요. 고객님도 너무 많이 배려해주시고 신경 많이 써주셔서.. 또 믿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커요. 남편분이 원하시는 부분도 많이 챙겨서 가려고 중간중간 신경을 많이 썼던 거 같은데 너무 좋다고 하셔서 뿌듯하고 감사하기도 했구요. 아이들이 또 너무 착하고 개개인별로 캐릭터가 다른 것 같아서 작업하는 재미가 있던 것 같아요. 라이프 스타일을 설명해주시거나 아이들 얼굴을 한두번 보면서 작업하는 거랑 안 하는 거랑 차이가 날 때가 있어요. 이번 현장은 아이들 얼굴을 잠깐이라도 보고 고객님이 아이들 특성을 말씀해주시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새로 이사하신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