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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깨끗하고 모던한 톤의, 힐스테이트 영통 26py 홈스타일링

고객님은 이번에 완공한 지 약 5년 정도 된 아파트로 입주를 앞두고 연락을 주셨어요. 5년 정도 된 25평의 아파트였는데 처음에 시공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셨어요. 의뢰서를 받고 고개를 갸웃했어요. 예산 문제로 시공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 꽤 많은 부분이 따라와야 될 것 같았거든요. 일단 꼭 하고 싶은 시공 몇 가지는 있다고 하셔서 첫 미팅일에 그 부분 위주로 체크해 봤어요. 첫 미팅에 같이 현장을 살펴보니 부분적으로 보수를 봐야 하는 곳들이 눈에 보였어요. 합의하에 범위를 좀 더 확장해서 공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고객님이 원하는 스타일은 화이트톤의 깔끔 모던한 스타일이었는데요. 소통을 남편분이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원하는 니즈가 분명하게 있었어요. 원하는 스타일을 가이드로 삼아 신혼부부의 감성을 더해서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현관은 장도어를 모두 교체하고 하부에 조명을 달아줬어요. 집안 대부분의 공간에 필름 작업을 했는데 신발장 도어들이 모두 물결 모양이라 필름 작업이 어려웠거든요. 그 모양을 그대로 살리는 것도 불가능했죠. 결국 도어와 손잡이 모두를 교체했어요. 중문은 부부가 많이 고민하셨던 부분인데요. 아내 고객님이 예쁜 중문을 꼭 하고 싶다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나요. 여러 가지 디자인 안 중에서 좀 더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중문을 고르셨어요. 거실은 집안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곳 중에 하나잖아요. 깨끗하고 모던한 느낌.. 신혼부부가 사는 집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했어요. 소품과 소재 등으로 라이트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가구의 형태도 물론 중요하지만 컬러와 소재도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인데요. 슬림한 스틸소재를 많이 쓰려고 했어요. 세련된 느낌의 스텐과 슬림한 블랙을 번갈아 사용했어요. 다른 고민으로는 소파 컬러였는데요. 처음에 보내주신 이미지에 강렬한 이미지가 몇 있어서 그 정도도 괜찮으실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소파 디자인은 가서 보고 어느 정도 제 마음에 든 디자인이 있어서 고객님도 보시면 오케이 하시겠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근데 컬러는 약간 고민되더라구요. 그래서 여쭤봤어요. 몇 가지 안을 드렸죠. 현장 가서 직접 보시고 결정하셨어요. 컬러를 바꾸면 소품도 따라서 바꿀 때가 있어요. 고객님들 걱정하실 때가 있는데요. 저는 그냥 바꾸면 되니까 걱정하지 마시라고 해요. 주방은 조명 필름시공과 부분적인 가구장, 싱크볼과 수전 시공을 했어요. 타일과 주방 상판까지 바꾸고 싶어 하셨지만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할 거 같아 미리 말씀드리고 타협을 봤는데요. 식탁 쪽은 온 집안의 컬러 중에 제일 톡톡 튀는 컬러가 들어간 공간이에요. 상판이나 타일의 톤이 신경 쓰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고객님이 계속 아쉬워하시더라구요. 그런 이유로 일부러 식탁 쪽으로 좀 더 컬러를 쓴 것도 있어요. 식탁은 큰 사이즈로 놓고 싶어 하셨는데요. 공간의 여건상 4인 식탁이 최대 사이즈였어요.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각진 형태보다는 모서리가 둥글고 귀여운 모양의 식탁과 의자를 선택했어요. 작은 공간이기 때문에 오히려 포인트 주기 좋았답니다. 안방은 화이트를 베이스로 두고 그레이 그중에서도 베이지가 약간 섞인 오묘한 톤을 섞어서 스타일링했어요. 잠을 자는 공간이니만큼 약간의 따뜻함 한 스푼을 더해주고 싶었거든요. 전체적으로는 많은 소품 요소를 자제했어요. 깨끗하고 편안한 공간에 포커스를 뒀거든요. 공사로는 조명, 도배 그리고 헤드 쪽 가구공사를 했어요. 부분적으로 목작업이 들어와서 가능했죠. 구조물을 설치하기 때문에 비용이 아예 안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해당 공정이 들어오는 김에 작업하게 되면 아예 추가 공사를 하는 것과는 많은 비용 차이가 있어요. 제가 드린 팁을 잘 받아주셔서 약간의 공사로 한층 무드 있는 안방이 된 것 같아요. 드레스룸과 컴퓨터 방은 부부간에 약간 고민을 하신 공간이에요. 아내 고객님은 드레스룸이 있는 방에서 요가 등 가벼운 운동을 하는 걸 좋아하셨고 남편 고객님은 컴퓨터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셨거든요. 방 하나는 창이 큰 방이었고 다른 방 하나는 작은 붙박이장이 있는 방이었죠. 아내 고객님이 창이 큰 방에서 운동하고 싶다고 하셔서 결국 중간방이 아내 고객님 공간이 되었어요. 옷이 좀 많으신 편이라 ㄱ자 붙박이를 할까 고민하셨지만 기존 팬트리가 선반형으로 되어 있어서 그 부분을 철거하고 팬트리에 시스템 옷장을 넣는 것을 권해드렸어요. 집이 전반적으로 하얗고 밝은 편이긴 한데 아내 고객님 만을 위한 공간 하나쯤 예쁘게 해드리고 싶어서요. 빛을 조절할 수 있게 블라인드를 달고 작은 수납장과 태블릿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포인트 되는 스툴을 같이 제안드렸어요. 노란 스툴이 마음에 드신다고 하더라구요. 컴퓨터 방은 기존에 쓰던 책상과 의자를 쓰고 싶다고 하셔서 같은 브랜드에 작은 사이즈를 추천드렸구요. 추가로 잡다한 것을 수납할 수 있는 책장과 수납장을 제안드렸어요. 비용이 많이 차이 없을 때는 가능한 비슷한 브랜드의 제품을 추천드려요. 같은 화이트여도 색상이 많이 다를 때가 있거든요. 고객들은 잘 모르는 그런 부분까지 고민하는 게 디자이너의 역할인 것 같아요. 페브릭은 조금 모던한 면 커튼을 추천드렸어요. 밤에 컴퓨터를 보통 하셔서 빛이 약간 들어오는 것에 크게 고민하지 않으셨거든요. 아마 빛에 예민하셨다면 아예 다른 디자인의 제품을 제안드렸을 것 같아요. 이번 현장은 고객님의 니즈가 분명하신 편이어서 그런 부분을 존중하면서 진행했던 것 같아요. 2~30대의 고객님들의 디자인적인 성향은 이렇다 니즈는 어떻다 이런 건 진행하면서 별로 의미가 없어요. 정말 고객들의 취향은 다양하거든요. 고객님이 살 집이니 개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면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대신 디자이너의 경험과 의견을 추가해서 제안드리죠. 고객님은 고민하셨을 거 같아요. 내 취향과 비슷한 부분이 있고 디자이너의 의견이 내 생각보다는 과감할 때가 분명히 있거든요. 제안을 드리면서도 받아들이실까 계속해서 생각해요. 이번 현장의 고객님은 제 의견을 적절히 받아주심과 동시에 적극적인 피드백이 있었어요. 덕분에 재미있고 보람 있는 작업이 되었어요. 고객님도 만족하셨기를 바라구요. 행복한 신혼생활 즐기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