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과 그린 한스푼의 감성을 담은 맞춤형 공간, 김량장동어울림 42py 홈스타일링
이번 프로젝트는 용인의 42평 구축 아파트로, 기존에 살던 같은 단지 내 옆동으로 평수를 넓혀 이사하는 고객분이셨어요. 부부와 중학생 딸 2명으로 4인 가족구성원이었고 가족 구성원별 공간 활용과 라이프스타일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현재 거주 중인 집을 방문했을 때 공간에 비해 물건이 많아 수납이 부족한 상태였고, 이러한 이유로 더 넓은 평수로 이사를 결정하신 점이 이해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수납공간을 확보하면서도 깔끔하고 정돈된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분은 많은 수납공간을 원하면서도 기존 소파도 머스타드 색감의 소파일정도로 강한 컬러감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셔서 과감한 컬러톤을 매칭을 해드려야 하나 고민을 했었습니다. 기존 가지고 계신 소품들이 색이 알록달록한 피규어나 인형이 많은 편이어서 색이 섞이는 것보다는 전반적으로 톤을 정리하면서 거실 쪽에 컬러감을 하나 더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가족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편이었고, 손님을 자주 초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여 6인용 다이닝 테이블을 배치하는 것이 필수 요소였습니다. 중학생 자녀분들의 경우, 각각 명확한 컬러 취향을 가지고 있어 한 분은 초록색, 한 분은 검정색을 메인 컬러로 한 개성 있는 홈스타일링을 원하셨습니다. 다양한 내용을 종합하여, 수납과 정돈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조명, 컬러, 마감재 선택을 통해 공간이 더욱 세련되고 아늑한 분위기를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먼저, 거실과 주방과 안방은 직부등을 없애고 간접조명과 매입등을 활용하여 은은한 빛이 퍼지도록 조명 배치를 조정하였습니다. 도배 컬러 또한 단순한 쨍한 화이트가 아닌, 은은한 화이트 톤으로 조정하여 공간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부분리모델링을 하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천정몰딩이 예전 갈매기 몰딩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공사가 끝난 후 조화롭게 잘 어울렸고, 칙칙한 느낌의 그레이톤 가구들과 벽들은 부분 필름공사를 통해 톤보정을 했습니다. 실제로 보면 화이트 색감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웜그레이 계열로 제작가구 톤을 정했고, 기존 아트월을 다 덮을 정도로 키큰장으로 티비장을 제작하길 원하셔서 가구디자인을 잡아드렸어요. 주방이 우드포인트가 들어가서 공간의 흐름이 잘 어우러지게 티비장도 우드 포인트를 부분 넣었어요. 다양한 컬러에 거부감이 없으신 고객님의 성향을 반영하여 가구들은 톤을 정돈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그림을 건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그린계열의 커튼 컬러를 과감하게 선택하였고 속지는 연베이지 원단을 매칭하여 깔끔하면서도 따듯한 느낌의 공간으로 통일을 시키면서도 그린 한스푼을 떨어뜨린 것처럼 공간에 활력감을 불어 넣어드렸습니다. 주방은 결이 들어가 있는 우드 상부장을 배치하고 하부장은 웜그레이톤으로 두가지 톤으로 매칭해드렸어요. 상하부장 사이에 들어가는 타일은 웜그레이 계열의 트라버틴 타일로 더욱 멋스러운 공간으로 만들어 드렸습니다. 수납공간을 많이 필요로 하셔서 냉장고장과 그 옆의 공간에 수납장을 만들었습니다. 식탁 옆에 홈바수납장을 놓아 수납력을 더 확보하면서 시각적으로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드렸습니다. 6인 식탁을 원하셨는데 직각테이블은 동선 및 사이즈가 나오지 않아, 6인이 가능한 우드 대리석느낌의 원형테이블을 골라드렸고, 그에 맞는 심플한 느낌의 조명을 추천드렸습니다. 그린의 컬러 색감을 주 컬러로 지정해주어서 기존에 갖고 있는 책상이 라이트 우드와 잘 어울리도록 초록과 연두색 계열로 패브릭, 베딩을 적용하고, 블라인드는 아이보리와 그린색 배색의 알루미늄 투톤으로 추천드렸습니다. 기존 붙박이 장 컬러가 차가운 그레이톤이어서 톤앤매너를 맞추기 위한 필름공사를 진행하고, 메탈 느낌이 나는 쇠르빈 손잡이로 교체하였어요. 중간에 분홍분홍 키치한 소품들과 포스터를 배치하여 중학생의 영한 감성이 잘 묻어나도록 잡아드렸습니다. 둘째자녀분은 중학생이면서도 블랙 컬러를 메인으로 잡아주셔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블랙 느낌의 제품과 베딩을 제안드리고,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을 주고자 체크무늬 러그와 거울, 쿠션을 배치해 키치한 느낌을 가미했습니다. 침대는 일반 수납 침대보다 더 많은 수납이 될 수 있는 가구를 원하셔서, 2층침대에서 자는 것과 같은 색다른 구조의 높이감 있는 수납침대를 제안해드렸어요. 너무 블랙만 했을 때의 단조로운 느낌을 피하고자 블랙고양이 인형과 붉은 포스터를 추천 드리고, 빨강보다는 약간의 보라계열의 자주빛 소품들을 매칭해서 조금 더 영하고 센스있는 색감처럼 느껴질 수 있게 배색을 해드렸어요. 이번 프로젝트는 수많은 물건들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을 확보하되 수납부분이 튀지 않도록 하면서, 가져가시는 기존 제품들과의 조화도 고려해야 했어요. 과감한 컬러에 대한 니즈도 있으셔서 해당 부분을 반영해드리면서도 정돈되고 넓어보이도록 조화롭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고객님께서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수납 부분을 제작 가구로 해결하여 공간에 맞게 최적화한 점이 만족도를 높인 요소였습니다. 고객님께서도 집들이로 손님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집이 너무 정돈이 잘되어 있으면서 흔한 느낌이 아니어서 다들 칭찬을 해주었다고 하셨어요. 처음 써보시는 원형테이블에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오시는 분들마다 다음 이사가면 나도 이렇게 원형테이블로 사야겠다고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집에 오는 사람들마다 수납이 정말 잘 되어 있고,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인다고 해요. 원형 테이블과 홈바장도 예쁘다는 칭찬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