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과 감성이 만난 모던시크 하우스, 문발동 동문굿모닝힐 35py 홈스타일링
이번 프로젝트의 고객님은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로, 대형견 한 마리와 함께 생활하시는 가족입니다. 두 분 모두 운동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성향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기존의 우드 느낌과 올드한 패턴 벽지, 몰딩을 모두 교체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계셨으며, 특히 기존의 답답하게 막혀 있던 거실과 주방 사이의 가벽 철거를 요청하셔서, 시각적 확장과 동선 개선을 목표로 공간을 재구성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드 감성을 없애고 시크한 모던 무드로 바꾸고자 하셨습니다. 고객님은 미니멀하고 시크한 무드를 선호하셨고, 특히 블랙 컬러에 대한 애정이 확고하셨습니다. 벽지, 마감재, 조명, 가구 모두에서 블랙 포인트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를 원하셨고, 포인트 컬러로는 카키빛이 도는 그린과 대형 식물을 선호하셔서 이에 맞는 스타일링을 제안드렸습니다. 그림보다는 비추는 조명과 소재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식을 더 선호하셨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라인의 디자인을 좋아하셨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블랙의 비중을 균형감 있게 조율하여 공간에 시크한 감성과 모던한 무드를 부여했습니다. 그림이나 장식 요소 없이 벽을 비추는 간접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어 미니멀하지만 분위기 있는 연출을 목표로 했습니다. 블랙 컬러의 비중이 높은 공간이기 때문에, 조명은 모두 따뜻하고 은은한 무드로 선택하여 공간이 차갑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기존의 우드톤 마감은 영림 발렌블랑 제품으로 교체하여 따뜻하면서도 모던한 톤으로 정리했습니다. 중문은 블랙 프레임 투명 새틴 유리로 시크한 인상을 주면서도 은은한 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현관에서부터 시작되는 무드는 집 전체 분위기와 연결되도록 통일성을 주었습니다. 거실은 무몰딩 처리로 심플한 공간감을 만들고, 소파 뒷벽과 실링팬을 블랙으로 배치하여 시크한 중심을 잡았습니다. 기존의 스탠드 에어컨이 인테리어 무드와 어울리지 않아 루버식 블랙 파티션으로 가림 처리를 제안드렸고, 모듈형 2인 소파 1인 소파 스툴 조합으로 공간이 너무 텅 비지 않게 구성했습니다. 거실 테이블은 블랙 라운드형 2개 구성으로 가볍게 포인트를 주었으며, 그림 대신 카키 컬러 소파와 보색인 주황빛 선셋 조명을 배치하여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기존 주방과 거실을 분리하던 가벽을 철거하여 개방감을 극대화하였고, 오래된 싱크대는 철거 후 블랙 그레이톤으로 재시공했습니다. 다이닝 테이블은 블랙 다리가 강조된 제품을 선택하고, 그 위로 라인형 펜던트 조명을 배치하여 전체적인 모던시크 무드를 강조했습니다. 주방과 거실이 무드 면에서 연결되도록 컬러와 소재를 통일하였습니다. 이 방은 강아지 용품 보관, 수납, 힐링 공간 등 다양한 기능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계획되었습니다. 침대와 수납장을 함께 배치하였고, 물건이 많지 않게 정리될 수 있도록 제안된 구성으로 완성했습니다. 안방은 침대 헤드 벽 전체를 블랙 우드 필름으로 마감하여 강렬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헤드 양쪽에는 블랙 협탁 원뿔형 펜던트 조명을 매칭하였고, 화장대는 기존에 사용하시던 블랙 책상을 그대로 활용하였습니다. 천장은 무몰딩 마감과 블랙 실링팬 설치, 안방과 욕실 도어 역시 내부에서 보이는 면에 블랙 필름 시공을 하여 공간 전체가 하나의 톤으로 연결되도록 하였습니다. 드레스룸은 비교적 단순한 공간 구성으로, 그레이톤 벽지와 은은한 조명, 직부등 조합으로 구분감만 부여하였습니다. 실용성 위주로 조명만 정리한 공간입니다. 블랙 무드 인테리어는 흔치 않아서 도전해보고 싶던 스타일이었는데, 블랙 컬러를 적극적으로 선호하는 고객님을 만나 정말 즐겁고 몰입감 있게 작업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다만 예산이 공사와 가구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조건이라 타이트한 상황이었고, 공사 예산만으로도 초기 예산을 모두 사용하게 되어 가구 예산은 500만 원 내에서 제품 리스트를 구성해야 했습니다. 고객님께서 빠르게 결정을 해주시고 대부분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해주셔서 진행이 굉장히 속도감 있게 이루어졌고, 완성 후 고객님의 만족도가 높아 디자이너로서도 매우 보람찼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예산이 타이트한데 공사와 가구를 동시에 진행해야 해서 엄청 난감해 했었어요. 디자이너님과 상의 후 예산 조정을 다시 했고, 제가 원하는 컨셉을 너무 잘 이해해주셨고 그 느낌대로 블랙 포인트가 공간들에 잘 녹여진 것 같아 좋아요. ????